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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사랑 전국 시낭송 대회
2024년 6월 1일 토. 오후 1시부터~창원진해 문화회관 1층 공연장 <공익법인 한국명시낭송가협회 소리예술 신승희 문화연구원 >
목차
1, 에밀레 종 / 김천우 2. 산중문답山中問答 / 조지훈 3. 정동진 / 정호승 4.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 했던가 / 이기철 5. 만월滿月 / 신승희 6.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든가 / 이기철 7. 마흔 살의 동화 / 이기철 8. 알수 없어요. / 한용운 9. 비화飛花 / 신승희 10. 수채화 같은 한 사람 / 신승희
11. 그리운 바다 성산포 / 이생진 12. 마음이 머무는 곳에 / 정일근 13. 내가 사랑하는 계절 / 나태주 14. 순대국밥집 / 나태주 15. 소리없는 전쟁 / 신승희 16. 거리의 악사 / 신승희 17. 갈보리의 노래 / 박두진 18. 마법의 새 / 박두진 19. 망향가 / 황송문 20. 슬픈 눈동자의 소년 / 신승희
21. 곰메바위 아리랑 / 신승희 22. 넋은 별이되고 / 유연숙 23. 모정母情 / 신승희 24. 웅천읍성 / 신승희 25. 바다로 간 강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 신승희 26. 어느 엄마의 고백 / 신승희 27. 가을의 여자 / 신승희 28. 별 헤는 밤 / 윤동주 29. 향수 / 정지용 30. 바람의 언덕에서 / 신승희
1. 에밀레 종 / 김천우
누가 저- 사연을 보고 천년의 세월이라고 했던가
골마다 깊어진 여운 산울림으로 되돌아와서 우리네 마음 한 자락 젖어 베개, 하는가
한이 깊다면 차라리 혀 깨물어 피 흘리며 죽기나 할 것이지 살아 살아서 흔들어 놓는 너는 이 세상에 무엇을 말함인가.
에밀레 ~ 에밀레 그 속 깊은 뜻이 어미 찾는 한이라면 저- 심산유곡에 소쩍새나 되어 밤마다 울고 웃기나 할 것이지
산 그림자 드리운 서라벌 땅에 추억에 질린 산이 화석처럼 굳어 깨어나지 못할 마술에 걸린 채 이젠 울어도 성숙한 목소리가 안개로 묻힌다
2. 산중문답山中問答 / 조지훈
새벽닭 울 때 들에 나가 일하고 달 비친 개울에 호미 씻고 돌아오는 그 맛을 자네, 아는가'
'마당가 멍석자리 삽살개도 같이 앉아 저녁을 먹네 아무 데나 누워서 드렁드렁 코를 골다가 심심하면 퉁소나 한 가락부는 그런 멋을 자네가, 아는가'
'구름 속에 들어가 아내랑 밭을 매면 늙은 아내도 이뻐 뵈네 비 온 뒤 앞 개울 고기 아이들 데리고 낚는 맛을 자네 태곳적 살림, 이라고 웃을 라는가'
'큰일 한다고 고장 버리고 떠난 사람 잘되어 오는 놈 하나 없데 소원이 뭐가 있는고 해마다 해마다 시절이나 틀림없으라고 비는 것뿐이제'
'마음 편케 살 수 있도록 그 사람들 나랏일이나 잘하라고 하게 내사 다른 소원 아무것도 없네 자네 이 마음을 아는가.'
노인은 눈을 감고 환하게 웃으며 막걸리 한 잔을 따러, 주신다. '예 이 맛은 알 만합니더' 청산靑山 백운白雲아 할 말이 없다.
3. 정동진 / 정호승
밤을 다하여 우리가 태백을 넘어온 까닭은 무엇인가 밤을 다하여 우리가 새벽에 닿은 까닭은 무엇인가 수평선 너머로 우리가 타고 온 기차를 떠나보내고 우리는 각자 가슴을 맞대고 새벽 바다를 바라본다
해가 떠오른다 해는 바다 위로 막 떠오르는 순간에는 바라볼 수 있어도 성큼 떠오르고 나면 눈부셔 바라볼 수가 없다 우리가 누가 누구의 해가 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서로의 햇살이 될 수 있을 뿐 우리는 다만 서로의 파도가 될 수 있을 뿐 누가 누구의 바다가 될 수 있겠는가
바다에 빠진 기차가 다시 일어나 해안선과 나란히 달린다 우리가 지금 다정하게 철길 옆 해변가로 팔짱을 끼고 걷는다 해도 언제까지 함께 팔짱을 끼고 걸을 수 있겠는가 동해를 향해 서 있는 저 소나무를 보라 바다에 한쪽 어깨를 지친 듯이 내어준 저 소나무의 마음을 보라 내가 한때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기대었던 그 어깨처럼 편안하지 않은가
또다시 해변을 따라 길게 뻗어나간 저 철길을 보라 기차가 밤을 다하여 평생을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서로 평행을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 굳이 하나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기보다 평행을 이루어 우리의 기차를 달리게 해야 한다 기차를 떠나보내고 정동진은 늘 혼자 남는다 우리를 떠나보내고 정동진은 울지 않는다 수평선 너머로 손수건을 흔드는 정동진의 붉은 새벽 바다 어여뻐라 너는 어느새 파도에 젖은 햇살이 되어 있구나 오늘은 착한 갈매기 한 마리가 너를 사랑하기를
신청서와 30편 지정 시제는 한국명시낭송가협회 다음 카페 2024. 시 제방을 이용 하시면 됩니다. ( 협회 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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