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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사랑 전국 시낭송 대회

대회 행사요강

대회 행사요강

2024년 제11회 시 사랑 전국시낭송경연대회 지정 시 3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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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명시낭송가협회 작성일 :24-03-06 12:49 조회 :5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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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일 토. 오후 1시부터~창원진해 문화회관 1층 공연장

                   <공익법인 한국명시낭송가협회 소리예술 신승희 문화연구원 >

 

목차

 

1, 에밀레 종 김천우

2. 산중문답山中問答 조지훈

3. 정동진 정호승

4.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 했던가 이기철

5. 만월滿月 / 신승희

6. 언제 삶이 위기 아닌 적 있었든가 이기철

7. 마흔 살의 동화 이기철

8. 알수 없어요. / 한용운

9. 비화飛花 신승희

10. 수채화 같은 한 사람 신승희

 

11.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이생진

12. 마음이 머무는 곳에 정일근

13. 내가 사랑하는 계절 나태주

14. 순대국밥집 나태주

15. 소리없는 전쟁 신승희

16. 거리의 악사 신승희

17. 갈보리의 노래 박두진

18. 마법의 새 박두진

19. 망향가 황송문

20. 슬픈 눈동자의 소년 신승희

 

21. 곰메바위 아리랑 신승희

22. 넋은 별이되고 유연숙

23. 모정母情 신승희

24. 웅천읍성 신승희

25. 바다로 간 강물은 돌아오지 않는다 신승희

26. 어느 엄마의 고백 신승희

27. 가을의 여자 신승희

28. 별 헤는 밤 윤동주

29. 향수 정지용

30. 바람의 언덕에서 신승희

 

 
11[시제시사랑 전국시낭송경대회

 

1. 에밀레 종 / 김천우

 

 

누가 저사연을 보고

천년의 세월이라고 했던가

 

골마다 깊어진 여운

산울림으로 되돌아와서

우리네 마음 한 자락

젖어 베개하는가

 

한이 깊다면 차라리

혀 깨물어 피 흘리며

죽기나 할 것이지

살아 살아서 흔들어 놓는 너는

이 세상에 무엇을 말함인가.

 

에밀레 에밀레

그 속 깊은 뜻이 어미 찾는 한이라면

심산유곡에 소쩍새나 되어

밤마다 울고 웃기나 할 것이지

 

산 그림자 드리운 서라벌 땅에

추억에 질린 산이 화석처럼 굳어

깨어나지 못할 마술에 걸린 채

이젠 울어도 성숙한 목소리가

안개로 묻힌다

 

 

2. 산중문답山中問答 / 조지훈

 

새벽닭 울 때 들에 나가 일하고

달 비친 개울에 호미 씻고 돌아오는

그 맛을 자네아는가'

 

'마당가 멍석자리 삽살개도 같이 앉아

저녁을 먹네

아무 데나 누워서 드렁드렁 코를 골다가

심심하면 퉁소나 한 가락부는

그런 멋을 자네가아는가'

 

'구름 속에 들어가 아내랑 밭을 매면

늙은 아내도 이뻐 뵈네

비 온 뒤 앞 개울 고기

아이들 데리고 낚는 맛을

자네 태곳적 살림이라고 웃을 라는가'

 

'큰일 한다고 고장 버리고 떠난 사람

잘되어 오는 놈 하나 없데

소원이 뭐가 있는고

해마다 해마다 시절이나 틀림없으라고

비는 것뿐이제'

 

'마음 편케 살 수 있도록

그 사람들 나랏일이나 잘하라고 하게

내사 다른 소원 아무것도 없네

자네 이 마음을 아는가.'

 

노인은 눈을 감고 환하게 웃으며

막걸리 한 잔을 따러주신다.

'예 이 맛은 알 만합니더'

청산靑山 백운白雲아 할 말이 없다.

 

 

3. 정동진 / 정호승

 

밤을 다하여 우리가 태백을 넘어온 까닭은 무엇인가

밤을 다하여 우리가 새벽에 닿은 까닭은 무엇인가

수평선 너머로 우리가 타고 온 기차를 떠나보내고

우리는 각자 가슴을 맞대고 새벽 바다를 바라본다

 

해가 떠오른다

해는 바다 위로 막 떠오르는 순간에는

바라볼 수 있어도 성큼 떠오르고 나면 눈부셔 바라볼 수가 없다

우리가 누가 누구의 해가 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서로의 햇살이 될 수 있을 뿐

우리는 다만 서로의 파도가 될 수 있을 뿐

누가 누구의 바다가 될 수 있겠는가

 

바다에 빠진 기차가 다시 일어나

해안선과 나란히 달린다

우리가 지금 다정하게 철길 옆 해변가로 팔짱을 끼고 걷는다

해도 언제까지 함께 팔짱을 끼고 걸을 수 있겠는가

동해를 향해 서 있는 저 소나무를 보라

바다에 한쪽 어깨를 지친 듯이 내어준 저 소나무의 마음을 보라

내가 한때 긴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기대었던

그 어깨처럼 편안하지 않은가

 

또다시 해변을 따라 길게 뻗어나간 저 철길을 보라

기차가 밤을 다하여 평생을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서로 평행을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 굳이 하나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기보다

평행을 이루어 우리의 기차를 달리게 해야 한다

기차를 떠나보내고 정동진은 늘 혼자 남는다

우리를 떠나보내고 정동진은 울지 않는다

수평선 너머로 손수건을 흔드는 정동진의 붉은 새벽 바다

어여뻐라 너는 어느새 파도에 젖은 햇살이 되어 있구나

오늘은 착한 갈매기 한 마리가 너를 사랑하기를

 

 신청서와 30편 지정 시제는 한국명시낭송가협회 다음 카페 2024. 시 제방을 이용 하시면 됩니다. ( 협회 장)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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